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LPBA 통산 세 번째 한일전, 그리고 둘 중 하나의 무관이 깨진다.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LPBA 결승전 상대가 정해졌다.
준결승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가 김가영(하나카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그리고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우며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결승은 LPBA 통산 세 번째며, 두 선수는 모두 프로 첫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원년시즌인 지난 2019-20시즌에는 3차투어 결승에서 임정숙과 하야시 나미코의 대결이 열려 임정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9월 열린 3차투어 결승에서는 히다 오리에가 이마리를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준결승을 마친 백민주는 첫 결승 진출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가영을 이겼기에 누구와 경기를 하든 이길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반면, PBA 8강 무대에는 대거 이변이 일어났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베테랑들이 우르르 떨어져나갔다. 16강전 마무리 결과 마민캄, 조재호, 김현우(이상 NH농협카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나선다.
이 중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로는 조재호와 팔라존 단 둘 뿐이다. 무관을 깰 또 다른 챔피언이 탄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파타는 마민캄에 돌아섰고, 마르티네스는 팔라존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팔라존은 지난 시즌 4차투어 이후 약 1년만에 PBA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올 시즌 4차투어 우승자인 위마즈도 장남국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발목을 잡혔다. 쿠드롱을 꺾고 돌풍을 일으킨 김욱 역시 안토니오 몬테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PBA 8강전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조재호-백찬현의 경기로 이어진다. LPBA 결승전은 15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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