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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사장님’ 이국성, 드림투어 대역전 우승

작성일 2022-02-08

  • '당구장 사장님’ 이국성, 드림투어 대역전 우승
  •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 이정훈에 4:3 승
    우승상금 1000만원, 차기시즌 1부투어 직행 성큼

  • 김동찬 기자 dc00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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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당구장 사장님’ 이국성(52)이 시즌 세 번째 드림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국성은 7일 서울 강동구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롬 PBA 드림투어 3차전’ 결승에서 이정훈과 풀세트 접전 끝에 4:3(15:14, 10:15, 14:15, 13:15, 15:11, 15:14, 11:1)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이번 우승으로 이국성은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드림투어 시즌 랭킹 2위(1만1700점)에 올랐다. 이로써 이국성은 앞선 1,2차전 우승자 권혁민(1위·1만2500점), 강인수(3위·1만300점)와 함께 차기 시즌 PBA 1부투어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결승전은 1점차 승부(15:14)가 3개 세트나 될 정도로 매 세트 접전 양상이었다. 이국성은 9:14서 15:14로 뒤집으며 첫 세트를 힘겹게 따냈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 6이닝 공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10:15, 3세트는 14:9서 남은 1점을 채우지 못하고 14:15로 패했다. 4세트서도 5이닝 하이런 6점으로 13:8로 앞섰으나 7이닝만에 15:13으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8이닝만에 15:11 승리로 추격을 시작한 이국성은 6세트도 15:14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세트스코어 3:3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서는 7이닝만에 11점을 채우며 11:1로 승리, 세트스코어 4:3 대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프로출범 첫 해인 2019년 PBA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1부투어 선수가 된 이국성은 19-20시즌 4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서 16강에 오르는 등 시즌랭킹 38위로 순조로운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진해 최종 82위로 강등됐다. 시즌 종료 후 치러진 큐스쿨에도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며 1부투어 잔류 기회마저 놓쳤고, 이번 시즌을 드림투어(2부)에서 보내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1부투어 복귀가 유력해진 이국성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2부투어로 강등된 이후 연습 시간을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정말 힘들게 우승했는데, 우승 확정 순간 늘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내와 딸이 생각났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시즌에 비해 부진했던 두 번째 시즌에 대해서는 “현재 광주에서 당구클럽을 운영중인데, 클럽을 열자 마자 코로나19가 시작돼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 자연스럽게 성적도 잘 나지 않았고, 큐스쿨도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해 2부로 강등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시즌에 1부투어를 치르면서 내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강등 확정 후 2부투어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 시즌에 다시 1부로 복귀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3일간 서울과 의정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83명이 참가해 3인1조 조별예선을 거쳐 64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은 30점제, 64~32강전은 35점제 단판으로 진행됐고, 16강부터 4강전은 5전3승 세트제(15점), 결승전은 7전 4승제로 치러졌다.

원본출처 : https://sports.hankooki.com/lpage/moresports/202202/sp20220208103052136560.htm?s_ref=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