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게이션 바로가기 본문영역 바로가기

홍보센터

뉴스

뉴스의 게시판입니다.

무서운 ‘부활타’ 스롱 피아비…통산 8승 향한 열망 뜨겁다

작성일 2024-10-23

무서운 ‘부활타’ 스롱 피아비…통산 8승 향한 열망 뜨겁다

 
 
LPBA 휴온스배 16강서 김예은과 빅뱅스롱 피아비. PBA 제공
스롱 피아비의 ‘부활 큐’가 뜨겁다. 통산 8회 우승을 향한 열망이 느껴진다.

스롱(우리금융캐피탈)이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5차 투어인 휴온스챔피언십 여자부(LPBA) 32강전에서 난적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점수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4번째 투어 만에 일군 16강 진출이다.

스롱은 첫 세트를 산뜩하게 따냈고, 2세트 주춤했으나 3~4세트에 하이런 5~6개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이미래를 따돌렸다. 1~4세트 애버리지는 1.114로 정교한 타법을 자랑하는 이미래(0.824)를 압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해법을 여는 과정도 좋았지만, 기본적인 공을 안정되게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롱은 21일 64강전에서도 전애린을 상대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8이닝만에 24-14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 PBA 제공
스롱은 올 시즌 개막전에 8강까지 진입했으나 이후 2~4차전에서 첫판에 탈락하거나 32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스롱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왔고, 새로운 선수들이 빛을 내면서 스롱의 부진이 더 도드라졌다.

하지만 이날 시즌 5차 투어에서 이미래를 제치고 두번째로 시즌 16강에 진입하면서 우승 열망은 더 커졌다.

스롱은 여자부 최강자 중 한명으로 지금까지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부 절대강자로 독주하고 있는 김가영(9승)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특히 라이벌 김가영이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3~4차 투어를 석권하는 등 2차례 우승해 추월해 스롱의 마음은 급하다.

이번 휴온스챔피언십에서 스롱이 정상에 오른다면 김가영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반면 김가영은 3연속 투어 정상 등극을 노린다.

스롱은 24일 16강전에서 강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체중을 관리한 김예은 역시 우승 횟수를 추가하기 위해 매 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 애버리지(1.093)와 하이런(7개) 기록에서 보이듯 스트로크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과연 관록의 스롱이 강호 김예은을 상대로 우승 가도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