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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커스텀큐 오딘 "수입 큐보다 좋은 국산 큐가 목표"

작성일 2020-12-15

신생 커스텀큐 오딘 "수입 큐보다 좋은 국산 큐가 목표"

오딘 신동찬 대표 “2019년 초 커스텀(주문제작)큐 출시”
우림큐와 협업 브랜드 개발…두개의 사각코어 공법 특징
“오딘 큐가 당구 인생 마지막 큐’라는 고객 말에 보람”
PBA활약 한동우 최연주 이영천(드림투어) 소재승(챌린지투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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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신생 커스텀큐 업체 오딘 신동찬 대표가 인터뷰 중 오딘 큐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박상훈 기자] “고객들이 당구인생 마지막 큐라고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신생 커스텀(주문제작)큐 업체 오딘 신동찬(49)대표의 자신감이다. 지난 2019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오딘큐는 선수와 동호인 사이에서 알음알음 품질좋은 큐로 알려지고 있다. 당구 동호인 출신으로 최근 선수가 된(경기당구연맹 등록) 그는 수입 큐보다 좋은 ‘국산 큐’를 만들자는 생각에 커스텀큐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특히 오딘큐는 우림큐 조영남 대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구 퍼스트캐롬클럽 내부 오딘 매장에서 신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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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울 영등포구 퍼스트캐롬클럽 내부에 위치한 오딘 매장에서 신 대표가 큐를 소개하고 있다.
▲당구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였나.

=어릴 때 당구를 치다가 생업으로 12년 정도 당구를 못 쳤다. 본격적으로 동호인 활동을 다시 시작한 건 10년 정도 됐다. 다시 돌아와 보니 동네 후배이던 오성욱 선수가 훌륭한 당구 선수가 돼 있고, 대대가 들어와 있는 등 환경이 많이 달라졌더라. 대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다시 재밌게 당구 치고 있다. 최근에 경기도당구연맹에 선수 등록도 마쳤다. 핸디는 33점이다.

▲커스텀큐 제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동호인 시절 유명하고 비싼 일본 큐를 써왔는데 어느날 문득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큐가 없나’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보다 더 좋은 나만의 큐를 사용하고 싶었다. 커스텀 큐를 만드는 회사인 우림을 알게 됐고, 커스텀 큐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우림 조영남 대표님과는 그때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딘도 조 대표님이 같이 브랜드를 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시작했다. 디자인은 제가 맡아서 하고 우림 공장에서 큐를 만들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샘플을 만들어 주변 선수들이나 동호인에게 선물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했고 2019년에 정식 출시했다. 우림 대표님은 “다른 업체가 2년에 걸릴 일을 6개월 만에 다 끝냈다”고 말씀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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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신동찬 대표가 오딘만의 하대 공법인 `오딘코어`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오딘 큐 특징을 설명해달라.

=‘오딘 코어’라는 하대 공법이 오딘 큐의 상징이다. 포어암(하대 윗부분) 중심에 두 개의 사각코어가 있고 나머지 부분을 6분할 목재로 마감한다. 나무 손실도 적고 균형감과 힘도 좋다. 코어 부분 품질은 국내는 물론 수입 큐와 비교해도 최고라고 자신한다. 제작뿐 아니라 AS도 무상으로 진행한다. 이건 우림 조 대표님의 경영철학에서 배운 것이다.

▲커스텀큐 제작과정은 어떻게 되나.

=의뢰가 들어오면 고객이 어떻게 당구를 치는지도 살펴보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디자인과 목재, 링, 굵기, 무게 등을 고객 요청에 따라 제작한다. 커스텀큐는 한 자루 한 자루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 매번 신제품이다. 커스텀 큐를 주문하는 분들은 여러 큐를 다 써본 분들이라 큐 전문가다. 정말 꼼꼼하고 쉽지 않은 과정이다. 제작 기간도 최대 3개월이 걸린다.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완성했을 때 뿌듯함도 크다. 고객들이 큐를 받고 “오딘큐가 내 인생 마지막 큐”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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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오딘 신동찬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나.

=현재는 한 달에 다섯 자루 정도 만드는 게 최대 수량이다. 지금까지 총 100자루 정도 만들었고 그중 판매한 큐는 70자루 정도 된다. 큰 돈을 벌려고 했으면 커스텀 큐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을 거다. 손해보고 있지는 않지만, 다시 큐 제작비로 들어가니 아직 수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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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신 대표가 후원 중인 PBA챌린지투어 초대 우승자 소재승 선수.
▲선수 후원도 하고있는데.

=큰 회사가 아니라 많은 돈을 주고 홍보 차원에서 진행하기보다는 동호인 시절부터 인연이 닿은 선수에게 큐와 작게나마 경기 지원을 하고 있다. PBA에서 활약 중인 한동우 최연주 이영천(드림투어)과 최근 챌린지투어(3부) 개막전 우승자 소재승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큐 후원할 때도 선수에게 최적화된 큐를 만들어준다. 그래야 선수의 부족한 면을 보완할 수 있고 성적도 잘 나온다. 최연주 선수의 경우 여자선수에게는 아주 강한 나무를 쓰고 길이는 짧게 만들어주는 식이다.

▲앞으로 목표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이면서 최고의 품질, 디자인을 자랑하는 큐를 즐겁게 만드는 게 꿈이었다. 더 많은 분이 오딘큐를 알아봐 주시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큐, 고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쓸 수 있는 큐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

출처 및 저작권 : MK빌리어드뉴스(https://mkbn.mk.co.kr/news/view.php?year=2020&no=1286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