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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주장’ 김병호 “제 우승 지분은 15%, 우리팀은 저만 잘하면 돼”

작성일 2022-10-16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 “제 우승 지분은 15%, 우리팀은 저만 잘하면 돼”

‘덕장’리더십으로 창단 넉달만에 PBA 팀리그 전반기 우승 이끌어
“때로는 아빠, 때로는 친구…눈높이 맞추니 우승길 열려”
우승 수훈갑은 김가영 “알고보면 부드럽고 편한 스타일”
응우옌은 배울게 많고, 카시도코스타스 의외 면모에 감탄
‘이상대 활약‘ 2라운드 끝날 때 우승 직감
NH농협카드 최종전 승리로 우승…딸 (김)보미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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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는 최근 팀을 팀리그 전반기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터뷰 사진촬영서 자신의 팀 엠블럼을 가리키고 있는 김병호.
“앞에서 이끌기보단 ‘소통’에 힘썼습니다. 팀원 각자 특성에 맞춰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형처럼, 또 때로는 감독처럼…. 그렇게 생긴 유대감과 응집력이 빛을 발한 것 같네요.”

이례적인 혼전구도를 보였던 22-23 PBA팀리그 전반기, 8개 팀이 서로 물고물리는 가운데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창단 4개월 차 ‘신생팀’ 하나카드원큐페이였다.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50)는 우승 원동력으로 여러 요인중에서 ‘응집력’을 꼽았다. 그리고 그 뒤에는 개성 강한 팀원을 아우르기 위한 그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김병호는 지난 5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김가영, 응우옌꾸억응우옌, 김진아, 신정주에 이어 마지막으로 하나카드 팀복을 입었다. 김병호의 존재감은 시즌 시작과 함께 곧바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김병호는 1라운드부터 팀단합을 이끌어내며 조직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지웠고, 팀성적도 1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하나카드는 ‘에이스’ 카시도코스타스가 팀을 이탈하는 큰 변수를 맞았으나 대체선수 이상대가 물오른 기량으로 카시도코스타스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김병호는 “(이)상대가 데뷔전에서 지고난 뒤 상당한 압박감을 호소해 나의 경험을 공유하며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부터 부담감을 떨치며 제 실력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하나카드는 2승5패로 심하게 흔들렸으나 극적으로 선두를 지켜내며 전반기 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직행티켓을 따냈다.

이제는 개인투어보다 팀리그가 더욱 기다려진다는 김병호를 서울 서초구 옵티머스빌리어드 이수점에서 만났다. 이곳은 김병호와 그의 딸 김보미가 상주하며 연습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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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하나카드는 이달 초 종료된 22-23 PBA팀리그 전반기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창단 4개월 만의 일이었다. (사진=PBA 제공)
▲하나카드 창단 첫 대회부터 우승했다. 주장으로서 감회가 어떤가.

=정말 기쁘다. 사실 팀창단 후 팀멤버 구성을 살펴봤을 때 너무 잘하고 유명한 선수들이 많아 나만 잘하면 이 팀은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다행히 정규리그 중반까지 잘 왔지만 아직 후반기가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내가 팀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나카드의 우승 비결을 꼽자면.

=우리팀은 무엇보다 응집력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신생팀임에도 처음부터 팀원들끼리 감정적인 교류가 원활해 서로 마음이 잘 통했다. 외국인 선수가 둘이나 있지만(카시도코스타스, 응우옌꾸억응우옌) 마치 이들도 한국선수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언제쯤 전반기 우승을 직감했는지.

=아무래도 2라운드가 끝난 시점이 아닐까 싶다. (하나카드는 2라운드 종료 때 10승4패로 2위 웰컴저축은행과 2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순위를 막론하고 모든 팀들이 언제든 치고 올라올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기에 100%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워낙 팀 분위기가 좋아 3라운드에서 정말 못해도 2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라운드 들어 갑작스레 흔들렸는데. (하나카드는 1~2라운드서 모두 5승2패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 2승5패로 다소 부진했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팀원 모두 잘했지만 상대가 더 잘 했다고 해야하나. 다소 불운했던 전개가 반복되던 가운데 패배가 쌓이며 나 자신도 주장으로서 ‘내가 뭘 놓치고 있지?’란 생각이 들었다. 팀원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좀 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우리팀 경기를 TV로 시청하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우리가 이전에 비해 승패에 연연하고, 급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 나 자신도 모르게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는 걸 느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큰 위기감을 느꼈지만 배움도 많았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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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병호는 자력우승 기회를 놓쳤던 팀리그 3라운드 마지막날 속이 탔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딸 김보미의 활약이 하나카드에 우승을 선물한 격이기에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3라운드 마지막날 NH농협카드가 웰컴저축은행을 꺾으며 하나카드 우승이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농협카드 소속 딸 김보미 수훈이 컸는데. (하나카드는 3라운드 7일차 2턴경기서 블루원앤젤스에 패하며 자력우승 기회를 놓쳤고, 3턴 경기인 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농협카드가 웰컴저축은행을 꺾었고, 딸 김보미가 2승 활약을 펼치며 하나카드에 우승을 선물한 셈이 됐다)

=관중석 뒤쪽에서 직접 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하. 조마조마했다. 우리가 웰컴저축은행에 상대전적 1승2패로 밀리는 상황이었기에 웰컴저축은행이 농협카드를 꺾으면 우리가 2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속으로 당연히 농협카드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우리와 경기하는 게 아니라면, 항상 보미 팀을 응원하곤 했지만 그날은 더 보미를 응원했다.

결과적으로 보미가 좋은 활약을 하며 농협카드가 이겼고, 우리가 우승하게 돼 더 좋았다. 나중에 보미가 “꼭 아빠 팀을 위해 열심히 친 건 아니다. 우리 팀도 승리가 필요하니 열심히 쳤다”고 하더라. 어쨌든 윈-윈이 됐으니 딸에게 고맙다고 했다. 하하.

▲팀리그서 딸을 만나면 어떤 기분인가.

=여태까지 팀리그에서 보미랑 만난 게 3번인데 내가 3번 다 이겼다. 내가 딸과 경기하면 더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일부러 더 열심히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무엇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이전에 시합이기에, 또 나도 내 팀을 위해 나선 상황이기에 더 집중한다. 보미는 아빠랑 시합하는 게 어색해서인지, 열심히 치는 것 데 집중력은 나만 못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가 3번 만나 3번 다 이겼다. 하하.

▲김보미가 최근 LPBA와 팀리그에서 모두 활약이 두드러진다. 딸의 행보를 어떻게 보는가.

=보미는 LPBA 합류 이후 지금 3등만 5번째다. 항상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나 점점 상승곡선이고, 아직 어리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미가 LPBA 합류 이전에는 연습량도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철이 들었는지 연습량도 그때보다 늘었다. 더 어릴 땐 아빠한테 강압적으로 배우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알아서, 더 자유롭게 연습하는게 보기 좋다. 그저 차차 발전해서 더욱 단단한 선수가 되길 바랄 뿐이다. 언젠가는 우승 한번 해주지 않겠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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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병호는 하나카드의 우승 원동력으로 강한 `응집력`을 꼽았다. 사진은 김병호가 벤치타임 때 이상대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 모습.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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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병호는 하나카드 팀원들 대부분 색깔이 강한 건 인정하지만, 팬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우승의 수훈갑으로 꼽은 김가영은 알고보면 부드럽고 편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사진=PBA 제공)
▲우승팀 인데 팀리그 개인성적은 높지 않다는 게 흥미롭다. (하나카드의 각 부문별 최고성적은 승수-응우옌(공동7위) 애버리지-응우옌(12위) 승률-카시도코스타스(9위)다)

=이 또한 응집력과 관련이 있는 부분 같다. 그간 우승팀 사례를 보면, 대개 우승팀 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어느 부문이든 전체 1~3등 안에는 들어가 있는 게 대부분인데 우리팀 선수들은 상위권에 없다. 팀 내 한 선수가 독주해서 큰 보탬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런만큼 성적이 부진한 선수도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우리팀은 골고루 잘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본다.

▲창단 초기엔 여러 이유로 팀 조직력을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다.

=우리 멤버 구성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들 워낙 주관이 뚜렷하고, 색깔도 강한 선수들이 모여 있으니 팀워크가 잘 되겠냐는 의구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런데 일단 김가영 선수만 봐도 팬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크다. 김가영 선수를 날카롭고 무서운 이미지로 보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유한 성격이다. 친해지면 주변 사람을 아주 편하게 해준다. 김가영 선수의 이러한 면모 덕분에 더 좋은 팀워크가 완성됐고, 이것이 팀이 우승하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김가영을 팀 우승의 수훈갑으로 꼽는 것인가.

=물론이다. 김가영 선수가 팀원 간 소통의 교두보 역할을 해줬다. 처음 팀이 구성되고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두 외국인 선수들(카시도코스타스, 응우옌꾸억응우옌)과의 소통이었다.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과는 달리 속마음을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가영 선수가 과거 긴 외국 생활로 영어가 능통하다 보니 이 외국 선수들과의 소통을 책임졌고, 팀원 모두가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PBA무대 자체에 적응이 필요하던 김진아 선수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처럼 김가영 선수가 팀 소통을 책임져준 덕에 팀원간 감정교류가 굉장히 원활해졌고, 처음부터 가족처럼 친해질 수 있었다.

▲팀내 외국인 선수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됐다고.

=새로운 면모를 많이 발견했다. 응우옌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응우옌을 보며 내 오랜 당구인생을 돌아보게 됐을 정도다. 응우옌은 일단 당구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진지하다. 시합 때 집중력이 무척 강한데, 공을 칠 때 허투루 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집중력을 돋우기 위해 매 경기 시작 전 기체조 같은 것도 한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응우옌의 자세에 감탄한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사람 자체를 새로 보게 됐다. 이전에도 TS샴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은 적 있지만, 그땐 카시도코스타스가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특히 초반에는 경기 중 응원을 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묵묵한 모습에 “저 친구는 왜 함께 응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 하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카드에 와서는 본인이 앞서서 일어서고, 제스처까지 취하며 응원할 정도이니 말이다. 큰 키에 긴 팔다리를 써가며 진심어린 눈빛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저 친구에게 저런 면모가 있었구나” 하며 감탄한 적도 있다.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내심 기뻤다. 이전과 달리 팀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근래 부쩍 정이 많이 간다. ‘코로나19’ 등으로 2~3라운드를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2라운드 앞두고 카시도코스타스가 이탈했는데.

=상당히 막막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치고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인데 앞으로 좀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인 (이)상대가 와줘서 안도했다. 기량 면에서도 최근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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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병호는 카시도코스타스의 대체선수로 2~3라운드를 소화한 이상대의 활약상도 추켜 세웠다.
▲결과적으로 이상대가 카시도코스타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상대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는 정말 많이 떨었다. 한번은 상대가 데뷔전에서 패하고(이상대는 팀리그 첫 경기인 휴온스레전드와의 경기 5세트(남자단식)서 오성욱에 3:11(5이닝)로 졌다) 내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두 시간 가량 길게 얘기를 나눴고, 내가 팀리그를 처음 뛰었을 때를 회상하며 조언해줬다. 다음날 경기부터는 부담이 덜한 1세트(남자복식)를 뛰게 하니 곧바로 몸이 풀린 듯 보였고,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우리팀 모두가 상대를 처음부터 한 식구처럼 감싸주고 응원해 주다 보니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때 팀리그에선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팀 막내 격인 김진아와 신정주 존재감도 든든했다고.

=(신)정주는 작년 팀리그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하나카드에서 정말 쏠쏠하게 활약해 줬다. 누구도 들어가기 싫은 7세트(남자단식)에서 4번이나 이겨줘 승점 을 많이 벌어줬다. 정주를 생각하면 귀엽고, 자식 같다. 대견스럽다.

(김)진아는 개인투어에선 성적이 좋지 못한데 팀리그서 활약하며 이전보다 정말 많이 적응한 상태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응원도 정말 열심히 해준다. 정주와 마찬가지로 진아도 그냥 딸 같다.

▲리더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팀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주장이지만 팀을 이끈다는 느낌보다는 최대한 팀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일단 팀원 한명 한명을 모두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래서 의사결정할 때는 항상 다 같이 만나 의논한다. 오더도 개인적으로 짜는 일은 없다. 항상 팀원 의견을 들어가며 조율한다. 중요한 건 팀원 각자 목소리를, 특히 어려워하는 점과 필요한 점을 들어주는 일 같다. 상황에 따라 때로는 친한 형이나 친구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또 때로는 감독처럼 각자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팀원과 유대관계가 깊어져고, 소통도 원활해졌다.

(김)가영이, 응우옌, (이)상대는 친한 동생 같고, (신)정주와 (김)진아는 자식들 같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솔직히 동생 같지는 않지만 그냥 옆집에 사는 친한 외국인 친구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여자선수들(김가영 김진아) 마음은 더욱 탐구가 필요하긴 하다. 아직까지도 여자를 잘 모르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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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병호는 하나카드 우승에 자신의 지분이 15% 남짓이라며, 본인만 잘하면 팀이 순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촬영서 팀복 등판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는 김병호.
▲하나카드 우승에 본인 지분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팀리그 경기를 보시는 팬들은 다 아시겠지만, 나는 기량적인 면이나 승률 등에서는 큰 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응원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지분을 수치로 따지자면 15% 정도 되려나. 하하.

▲후반기부터 하나카드에 보충해야 할 점을 꼽자면.

=우리 팀에 보충할 점은 딱 한 가지다. 나만 잘하면 된다. 하하. 그래서 요즘 진짜 열심히 연습한다. 팀원들과 연습할 때면 아무래도 내가 자주 지도하다 보니, 되레 내 연습시간을 못 챙기고 있다는 걸 최근 깨달았다. 나만 정신 똑바로 차리면 앞으로도 순항할 것 같다.

▲이번 시즌 하나카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다.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승부욕도 강한 편이다. 그래서 응원 강도도 세다. 팬들 입장에서 격해 보일 수 있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이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진심으로 팀리그에 임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신에게 하나카드는 어떤 의미.

=‘기분 좋은 설렘‘이랄까. 진심으로 팀원들이 좋다. 그 친구들 생각하면 항상 설레고, 빨리 보고싶다. 함께 경기하고 응원하고 토론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런 생활이 기다려진다. 개인전보다 팀리그가 정말 기다려진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출처 : https://mkbn.mk.co.kr/news/view.php?year=2022&no=909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