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나카드 신정주-김가영-응우옌, PBA
왼쪽부터 하나카드 신정주-김가영-응우옌,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막내의 최근 5경기 기록이 '5승 0패'다.

지난 22일 오후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2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10승 4패,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지척에서 치고받는 느낌이 강했던 1라운드와는 조금 다르다. 승부수 차이가 제법 난다. 단독 2위는 8승 6패를 기록한 웰컴저축은행이지만 승패수가 하나카드와 각각 2개씩 벌어져있다. 공동 3위는 7승7패를 기록한 블루원리조트,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 TS샴푸∙푸라닭이 차지했다. 

4, 5, 6위는 없다. 공동 7위에 5승 9패를 기록한 SK렌터카와 휴온스가 나란히 앉았다. 상위권 둘에 하위권 둘, 나머지는 사실상 중위권에 우르르 몰려있어 마름모꼴의 순위 양상을 만들어냈다. 

하나카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코로나19에 걸리며 2라운드는 대체선수 이상대를 잠시 영입했다. 이상대는 대체선수라는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로 종횡무진, 강호의 실력을 뽐냈다.김가영-김진아의 자매 케미는 항상 굵고 강하다. 하나카드는 탄탄한 전력을 2라운드에도 그대로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상대는 3라운드에도 계속해서 활약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 PBA 
웰컴저축은행, PBA 
크라운해태 마르티네스, PBA
크라운해태 마르티네스, PBA
블루원리조트, PBA
블루원리조트, PBA

웰컴저축은행은 1라운드 잠깐 주춤했지만 '불사조'라는 별명에 걸맞게 금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막내의 기세가 너무 좋아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언제든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툴 수 있다. 특히 비롤 위마즈가 최근 3차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분위기가 좋다. 오수정, 김예은 등 여자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하나카드가 바싹 긴장해야한다. 

 

복병으로 활약한 크라운해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최근까지 김재근이 퍼펙트큐를 터뜨리고 마르티네스가 하이런을 쏟아내는 등 4연승으로 달렸다. 팀 컨디션만 좋다면 웰컴저축은행 못지 않게 무서운 팀이다. 

블루원리조트는 외인이 꾸준히 강세다. 국내 선수들과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게 흠이다. 특히 서한솔, 김민영 등 여자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 줄 필요가 있다.

꼴찌의 오명을 벗는데 성공한 TS샴푸∙푸라닭은 3라운드에서 뒷심을 기대해볼만 하다. SK렌터카는 2라운드 들어서 힘을 못 쓰다가 최근 3경기에서 연승을 달성했지만 최하위 탈출을 면하지 못했다. 젊은 리더 김세연이 이끄는 휴온스는 마지막 날에야 겨우 5연패의 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뉴페이스와 신생팀의 돌풍을 앞세운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은 오는 26일부터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3라운드를 이어간다. 전기리그 트로피의 주인은 10월 2일에 가려진다. 


출처 : https://www.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