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는 PBA 3차전...'구관이 명관'일까, '무관' 또 깨질까
작성일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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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는 PBA 3차전...'구관이 명관'일까, '무관' 또 깨질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열리는 PBA 챔피언십이 당구팬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는 TS샴푸는 첫 시즌부터 매년 추석 연휴동안 대회를 개최하며 '추석=TS샴푸 챔피언십'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있다. 3차 투어로 열리는 이번 챔피언십에도 '무관'이 깨질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올 시즌 PBA 개인투어는 지난 6월에 개막전으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과 7월 열린 '하나카드 챔피언십'으로 두 번째 투어까지 모두 치른 상태다. 개막전에서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무관의 설움을 딛고 토종 강호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차전에서도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LPBA에서는 2차 투어에 가서야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탄생했다. NH농협카드의 김민아가 13전 14기만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이렇듯 내로라하는 우승 후보들이 모두 나가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하다보니 세 번째 투어에도 프로 인생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선수가 탄생할지 눈이 몰리고 있다. ![]() ![]() ![]() 현재까지 가장 많은 PBA 통산 우승 기록을 가진 '당구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5회)을 비롯해 현재 하나카드의 특급 외인 카드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2회),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2회)가 외인 선수 중에서는 다승 기록을 가졌다. 한국 선수 중 두 번 이상 트로피를 든 선수는 '국산 헐크' 강동궁(SK렌터카, 2회) 한 명 뿐이다. 이번 대회 통산 첫 우승 후보로 떠오른 선수도 수두룩하다. 특히 엄청난 뒷심이 장점이지만 매번 아쉬운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실력에 바짝 물이 오른 김봉철(휴온스) 역시 쟁쟁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쿠드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올 시즌 TS샴푸∙푸라닭에 입단한 김임권과 더불어 '젊은 피' 조건휘(SK렌터카) 역시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우승을 잡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그 밖에 해외 선수 가운데서는 '베트남 특급'들이 눈길을 끈다. 하나카드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은 개막전에서는 128강에서 짐을 쌌지만 2차 투어에서 곧바로 16강까지 치솟았다. 매 투어와 팀리그에서 흠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마민캄(NH농협카드)과 더불어 '베트남 프린스' 응우옌 후인 프엉 린(NH농협카드)까지 얕볼 수 없는 전력들이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구관이 명관일지, 아니면 무관을 깨는 새 스타가 탄생할지 가려질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5일 LPBA 128강~64강으로 출발 신호탄을 쏜다. 11일 오후 9시 30분에는 LPBA 결승전이, 12일 오후 8시에는 PBA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