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풀투어] 결승서 나란히 이준호 이우진 제압 공동3위 고태영·장문석(남), 최솔잎·서서아(여) 韓당구 최초 ‘비대면’ 대회…철저방역 속 성공리 열려
‘2020 온라인 풀투어’ 포켓볼 결승서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국내 8위)과 박은지(인천광역시체육회·국내 2위)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포켓볼대회서 인천시체육회 선수들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주최한 ‘2020 온라인 풀투어’ 결승서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국내 8위)과 박은지(인천광역시체육회·국내 2위)은 이준호(강원·3위)와 이우진(강원연맹·3위)을 꺾고 나란히 남녀부문 정상에 올랐다. 공동3위는 남자부 고태영(경북·5위) 장문석(전남·2위), 여자부 최솔잎(광주·7위) 서서아(전남·1위)다.
국내 포켓볼선수 34명(남 21명·여 1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서 권호준은 경규민(화성·15위) 고명준(광주·6위) 고태영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준호를 상대로 76-42 승리를 거두었다. 박은지는 김지혜(포천시체육회·22위), 서서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우진을 69-56으로 제압했다.
서울(재클린당구클럽, 샤당구클럽) 인천(오픈스페이스) 김포(김포아카데미) 등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또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진행됐다.
경기방식은 앞서 7~8일 열린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원격 당구대회’와 동일하게 각 지역 지정 당구장서 선수 두 명, 심판 한 명이 입장해 카메라가 설치된 테이블서 경기했다. 또 별도 설치된 대회운영본부(영상감독센터)를 통해 영상감독 및 스코어 관리를 진행했다.
‘2020 온라인 풀투어’ 포켓불 준우승을 차지한 이준호(강원·3위)와 이우진(강원연맹·3위).
경기는 포켓9볼로 각 세트당 초구(브레이크) 이후 더 많이 득점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남자는 9세트, 여자는 8세트 총득점으로 승자를 가렸다.
권호준은 “원격으로 치러져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은지는 “경기방식이 신선했다. 대회가 또 열린다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당구 최초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청소년, 풀투어)는 체계적인 방역 수칙 아래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대한당구연맹 양순이 생활체육위원장은 “이번 비대면 대회를 통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대회만큼은 꾸준히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영상은 대한당구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를 다시 시청할 수 있다. [samir_@mk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