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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린기자 이미지 박주린 '극적인 역전승' 피아비 "엄마랑 병원 가고 싶어요"

작성일 2021-12-28

'극적인 역전승' 피아비 "엄마랑 병원 가고 싶어요"

 
 
 
'캄보디아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 선수가 극적으로 프로 통산 두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트스코어 1-3으로 뒤지던 승부를 4-3으로 뒤집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 피아비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2점짜리 뱅크샷을 적극 공략한 오수정의 기세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실수로 상대방 공을 치는 보기 드문 파울까지 범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벼랑끝 위기에서 피아비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5세트를 11-1로 따 내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고 승부처였던 6세트에서 최대 위기를 넘겼습니다.

성공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대 뱅크샷이 아슬아슬하게 살짝 빗나가자...피아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승세로 마지막 7세트를 압도하며 4-3 대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6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피아비는 우승컵을 들고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지만..캄보디아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피아비]
"엄마가 편찮으십니다. 대회 마무리해서 캄보디아 가서 병원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 나 챔피언 먹었어!"

올 시즌 유일한 2승을 거둔 피아비는 다승과 상금, 랭킹 모두 선두를 달리며 본격적인 프로무대 평정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원문보기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7578_349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