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심상치 않다. 

64강전에서도 105점(애벌지 1.120)을 기록하며 32강에 오른 김가영이 9일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무려 126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682를 기록하고 전체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김민지-정경옥과 한 조에서 32강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 김가영은 하이런 8점, 6점의 장타를 앞세워 3이닝에 12점, 5이닝에 18점, 11이닝에 21점을 획득하며 전반전 동안 107점을 모으고 2점대가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똑같이 28점까지 점수를 잃고 전의마저 상실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꾸준히 점수를 챙긴 김가영은 결국 126점으로 조 1위는 물론 32강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30점 동률을 이룬 김민지와 김예은은 3차 하이런 싸움까지 가는 치열한 수 싸움 끝에 김예은이 조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강지은(크라운해태) 또한 101점(1.368)을 획득하며 전체 랭킹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지은은 후반전 마지막 19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24점을 획득해 기어코 100점을 넘기고 압도적인 점수 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에서 대결한 임정숙(SK렌터카)은 전반전까지 46점을 획득하며 조 2위를 지켰으나 후반전에서 연이은 공타로 점수를 잃고 조 4위로 하락했다.

이우경은 송민지에게 4점 뒤져 있었으나 마지막 이닝에 9점을 획득해 37점으로 송민지와 동률을 이루었고, 하이런에서 1점 앞선 이우경이 16강 진출의 행운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보미(신한금융투자), 백민주(크라운해태), 이유주, 최보람, 김한길, 김지연, 장혜리, 윤경남, 이지은, 이다솜, 이지연 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LPBA 강호'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TS샴푸), 김세연(휴온스)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아는 67점을 획득하며 조 1위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전 장혜리-김경자-스롱 피아비의 반격에 맞설만한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결국 58점까지 점수를 잃고 스롱과 공동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하이런 점수에서 밀린 김민아(3점)는 스롱(5점)에게 조 2위를 내주고 16강 진출에 실패, 이 조에서는 장혜리가 조 1위(62점)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16강에서 김가영-이다솜, 스롱-최보람, 강지은-이우경, 김보미-김예은, 이유주-김한길, 이지은-김지연, 장혜리-이지연, 백민주-윤경남이 일대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의 16강전은 10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진행되며, PBA&GOLF,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 TV 혹은 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